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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도주 차량에 목숨 잃은 환경미화원…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rariwoody 2025. 6. 6. 12:52

2024년 8월 7일 새벽, 충남 천안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다 도주하던 음주 차량이 환경미화원을 치고 도주했고, 그 결과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 사건 개요

이날 새벽 0시 50분쯤,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차량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A씨는 이를 거부한 채 차를 몰고 도주합니다.

하지만 약 1km를 도주하던 중,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B씨(36세)를 그대로 들이받고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즉시 A씨를 추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희생된 환경미화원

피해자 B씨는 성실한 근무 태도로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환경미화원이었습니다.
사고 당일은 그의 아버지 생일이었고, 가족과 식사를 마친 뒤 평소처럼 새벽 근무에 나선 참이었습니다.
곧 결혼을 앞두고 있던 B씨는 끝내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 재판 결과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되었습니다.
2심에서도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는 모두 기각되며 형량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에 가깝다”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던 피해자가 부친 생일에 참변을 당한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 유족의 선택

A씨는 피해자 유족에게 7천만 원을 공탁했지만, 유족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 어떤 돈도 잃어버린 생명을 대신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이 사건은 단순한 음주사고가 아닙니다.
‘술 마시고 운전하는 것’이 누군가의 가족, 동료, 친구를 빼앗을 수 있는 ‘살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음주운전은 결코 실수가 아닙니다.
경각심을 넘어, 더 강력한 처벌과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벽 어둠 속에서 묵묵히 일하던 그를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