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2억 건 시대! 그런데 자전거 도로는 왜 이렇게 없을까?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교통수단입니다. 최근 누적 이용 2억 건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죠. 그런데 자전거를 타다 보면 느끼는 불편함 하나. “왜 자전거 도로는 이렇게 없지?”
실제로 따릉이 사용자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자전거 인프라 확충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따릉이, 대중교통 그 이상으로
서울시는 따릉이를 대중교통의 연장선으로 보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4만 대가 운영되고 있고, 시민들이 출퇴근, 등하교, 심지어 장보는 데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이 익숙해졌죠.
하지만 따릉이를 타다 보면 곳곳에서 마주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불완전하고 단절된 자전거 도로입니다.
🛣️ 자전거 도로, 생각보다 많이 없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94.42km의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청계천로 자전거 간선도로 구축
- 한강 다리 6곳(잠수교, 동작대교 등)에 총 23.3km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
- 생활권·역세권을 연결하는 지선 도로 확대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멀었습니다.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차량과 뒤섞여 달려야 하거나, 갑자기 끊기는 자전거 도로 때문에 도보나 차도 위로 올라서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강북 지역이나 외곽 도심은 자전거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 어디로 달릴 수 있지? 자전거 도로 정보 확인법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025 서울 자전거길 안내지도’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smgis2/short/6NWYp)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전거 도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 체감은 낮습니다. "지도가 있어도 실제로는 이용이 불편하다", "자전거 타기 무서운 길이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죠.
🛠️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서울시는 자전거 도로 확대뿐 아니라 ‘자전거 우선도로’, 즉 차량이 자전거를 배려하도록 설계된 도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도로에서 자전거가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어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시민과 자치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여소 추가 설치나 운영 개선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따릉이는 이미 서울 교통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따릉이의 성장을 진짜 ‘안전한 이동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선 자전거 도로 확충과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2억 건을 넘어선 지금, 이제는 자전거를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길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