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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삼성 저력 잃었다 경고… 반도체 위기·기술 투자 강조·삼성다움 회복 주문"

by rariwoody 2025. 3. 17.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 세미나에서 반도체 위기, 기술 투자 강조, 삼성다움 회복 주문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한 위기 의식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임원들에게 생존을 위한 결단과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1. 반도체 위기: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쟁 심화

이 회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은 여전히 강자지만, 범용 메모리 수요 둔화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4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5년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8.7% 감소한 5조3,724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라 반도체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2. 기술 투자 강조: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세미나에서 이 회장은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미래를 위한 기술 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이는 삼성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기술 혁신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연구개발(R&D)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3. 삼성다움 회복 주문: 위기 극복과 조직 문화 재정비

이 회장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삼성 고유의 강한 실행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크리스털 패가 수여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삼성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고,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됩니다.

결론: 위기 속 삼성의 변화와 도전

반도체 위기, 기술 투자 강조, 삼성다움 회복 주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재용 회장은 삼성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 차세대 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조직 내부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