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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결혼 비용, 경상도의 3배? 결혼 준비의 현실을 마주하다

by rariwoody 2025. 5. 28.

“결혼은 인생의 꽃길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에게는 말 그대로 ‘비용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의 결혼 비용은 경상도보다 무려 세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결혼은 역시 현실이었습니다.

📊 강남 vs 경상도, 결혼 비용 이렇게 다르다

2025년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의 522개 결혼 업체(결혼식장, 웨딩컨설팅, 스드메 업체 등)를 조사한 결과, 결혼에 들어가는 전국 평균 비용은 약 2,101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은 평균 3,409만 원, 경상도는 1,209만 원으로 집계돼, 강남이 경상도의 거의 2.8배에 달했습니다.

결혼이라는 같은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 그 격차가 상상 이상이었던 셈이죠.

지역평균 결혼 비용(만원)
서울 강남 3,409
경기 1,875
인천 1,834
부산 1,227
경상도 1,209
 

🍽️ 식대와 대관료,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요소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주요 원인은 식대와 대관료였습니다.

  • 식대:
    • 강남: 1인당 평균 8만 5천 원
    • 경상도: 1인당 평균 4만 4천 원
  • 대관료:
    • 강남: 평균 700만 원
    • 광주 및 제주: 100만 원대

결혼식 하객이 200명만 돼도 식대만 400만 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고급 호텔 웨딩을 선호하는 강남 문화와 럭셔리한 부대시설 이용료가 더해지면, 차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도 지역별 격차 존재

'스드메' 패키지 가격 역시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 전라도: 345만 원
  • 광주: 341만 원
  • 부산: 311만 원
  • 강남: 295만 원
  • 인천: 212만 원

서울 강남이 최고가일 것 같지만, 의외로 전라도와 광주 지역이 더 높았습니다. 이는 특정 지역의 명품 드레스 브랜드 선호, 프리미엄 스튜디오 선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가격 투명성 부족, 결혼 준비의 또 다른 스트레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또 다른 문제는 가격 정보 비공개율입니다.
전체 조사 업체의 63.6%가 가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예비부부들은 일일이 업체를 방문하거나 상담을 통해서만 비용을 알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체마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불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 결혼 서비스 가격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해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결혼, 사랑만으로는 안 되는 현실

이번 조사 결과는 결혼이 단순한 의식이 아닌 ‘재정적 선택’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줍니다. 특히 강남 등 수도권에서 결혼을 계획 중이라면, ‘현실적인 예산 설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랑만으로 결혼을 준비하기엔, 시대는 너무도 현실적입니다.


🧡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하지만 이 시작점이 ‘지역’에 따라 과도하게 비용 부담을 요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 전반에서 ‘결혼 비용의 표준화’, ‘서비스 가격 투명성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예비부부가 ‘사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